[트롯이야기] 손태진, 성악도에서 '제1대 트롯맨'이 되기까지

손태진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16, 2026

손태진, 미스틱스토리
· 손태진은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팬텀싱어까지 우승한 성악가 출신 가수예요
· 2023년 3월, 불타는 트롯맨 결승에서 남진의 '상사화'를 부르며 최종 1위에 올랐죠
· 올여름엔 배우 나문희와 함께 부른 '사랑하리'로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남겼어요

2023년 3월 7일 밤,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무대였어요. 한 남자가 남진의 '상사화'를 부르고 있었는데요. 해외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고른 곡이라고 했죠. 그 무대의 주인공이 바로 손태진이었어요.

손태진, 미스틱스토리

사실 손태진은 원래 트로트 가수가 아니었어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정통 성악가였죠.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프로젝트 '팬텀싱어' 시즌1에서 우승하며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활동해 왔어요. 클래식 무대에서 실력을 다져온 성악가였던 셈이에요.

그런 그가 트롯 경연에 도전장을 내민 건 뜻밖이었어요. 하지만 손태진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성악 트롯' 창법으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죠. 본선 3차전과 최강자 미션에서 1등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 무대 영상은 네이버TV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손태진, 미스틱스토리

그리고 맞이한 결승. 손태진은 결승 2차전에서 남진의 '상사화'를 불렀어요. 결승 1, 2차전 점수와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는 3,312.72점. 손태진은 이 점수로 최종 1위에 오르며 첫 번째 '트롯맨'의 자리에 올랐어요.

우승 소감도 인상 깊었어요. 손태진은 '음악을 하면서 어떤 장르든 우리를 웃고 울고, 감동을 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건 음악이다라는 생각으로 매 무대 진심으로 임했다'고 말했어요. 성악과 트로트, 서로 다른 두 장르를 넘나든 그의 무대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는 말이었죠.

손태진, 미스틱스토리

우승 이후에도 손태진의 음악 여정은 계속됐어요. 지난 6월 10일엔 리메이크 앨범 '여름 향수'를 발매했는데요. '하숙생', '노래하는 곳에'와 함께, 배우 나문희와 함께 부른 듀엣곡 '사랑하리'를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어요. 손태진이 먼저 협업을 제안했고, 나문희가 흔쾌히 수락하며 성사된 무대였다고 해요.

성악가에서 '제1대 트롯맨'으로, 다시 세대를 넘나드는 듀엣 무대까지. 손태진이 걸어온 길을 보면 장르의 경계란 게 무색해져요. 그의 다음 무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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