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임영웅 '모래 알갱이', 나태주 시집에서 태어난 자작곡

임영웅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17, 2026

임영웅, 물고기뮤직
· '모래 알갱이'는 임영웅이 2023년 6월 5일 낸 두 번째 자작곡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영감을 받아 직접 쓴 노래라고 밝혔죠
· 뮤직비디오는 2026년 8월 19일 기준 4300만 뷰를 넘었고, 9월엔 10주년 앨범에도 다시 실렸어요

2023년 6월 5일 오후 6시, 임영웅의 새 노래 한 곡이 음원 사이트에 올라왔어요. 제목은 '모래 알갱이'. 이 곡은 임영웅이 데뷔 후 두 번째로 직접 쓴 자작곡이었어요. 작사와 작곡에 임영웅과 함께 김수형, 황선호가 참여했죠. 첫 자작곡을 선보인 뒤 두 번째로 완성한 곡이라, 발매 전부터 어떤 노래일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이 노래가 특별한 이유는 만들어진 과정에 있어요. 임영웅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썼다고 밝혔어요. 시집 한 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노래 한 곡으로 완성된 셈이에요. 그래서인지 가사 한 줄 한 줄이 시처럼 담백하고 잔잔해요. 화려한 수식어 대신 마음에 오래 남는 짧은 문장들로 채워져 있죠.

곡 자체도 조용히 스며드는 매력이 있어요. 서정적인 가사에 휘파람 소리가 더해진 잔잔한 발라드인데, 트로트 특유의 흥겨움 대신 편안한 위로를 전하는 노래예요. 힘을 주기보다 가만히 곁에 있어 주는 듯한 곡이라, 처음 듣는 사람도 금세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하루를 마무리하며 듣기 좋은 노래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공식 뮤직비디오는 미국 LA의 해변에서 찍었어요. 파도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노래의 잔잔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죠. 화려한 무대 대신 자연스러운 풍경을 고른 것도 이 곡의 담백한 매력과 잘 어울려요. 노랫말처럼 모래사장 위를 천천히 걷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보는 사람도 함께 여유를 느끼게 해요.

발매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의 인기는 식지 않았어요. 뮤직비디오는 2026년 8월 19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4300만 뷰를 넘어섰어요. 화려한 신곡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다시 찾아 듣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죠.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노래라는 게, 이 곡이 오래 사랑받는 진짜 이유일 거예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그리고 2026년 9월 8일, 임영웅은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IM HERO 10'을 냈어요. 이 앨범에는 예전에 낸 곡 4곡을 다시 부른 리메이크 버전이 담겼는데, 그 목록에 '모래 알갱이'도 이름을 올렸어요. 시집 한 권에서 시작된 노래가 10주년 앨범에서 다시 태어난 거예요. 처음 곡을 쓸 때의 마음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인의 글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쓴 노래가, 3년이 지나도록 사랑받고 10주년 앨범에 다시 실리기까지. '모래 알갱이'는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남는 노래가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곡인 것 같아요. 손에 쥐면 사라지는 모래 알갱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순간도 노래가 되면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걸 이 곡이 알려 주는 셈이죠. 다음엔 또 어떤 책, 어떤 순간에서 새 노래가 태어날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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