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영탁 '막걸리 한잔', 데스매치 무대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

영탁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17, 2026

영탁, 어비스컴퍼니
· '막걸리 한잔'은 원래 강진이 2019년 부른 곡을 영탁이 미스터트롯 데스매치에서 다시 불렀어요
· 천명훈과 맞붙어 이긴 이 무대, 방송 전체가 끝나기도 전에 음원부터 먼저 나왔죠
· 그 무대 영상은 2023년 5월 3000만 뷰를 넘기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막걸리 한잔'은 원래 영탁의 노래가 아니었어요. 가수 강진이 2019년 1월 처음 발표한 곡으로, 노랫말과 곡은 모두 류선우가 썼어요. 발매 당시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이 곡이, 1년 뒤 전혀 다른 무대에서 다시 태어나요.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만 조용히 알려져 있던 곡이었는데, 한 경연 무대가 이 곡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영탁, 어비스컴퍼니

2020년 1월 23일,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 4회에서 본선 2차 '1:1 데스매치'가 펼쳐졌어요. 영탁은 이 라운드에서 천명훈과 맞붙었는데, 영탁은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천명훈은 나훈아의 '가라지'를 골랐죠. 반주 없이 시작하는 도입부를 시원한 목소리로 뽑아내는 순간,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가 술렁였어요. 단 한 곡, 단 한 번의 무대로 승부를 가르는 데스매치라는 형식이라 긴장감은 더 컸어요.

결과는 영탁의 승리였어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죠. 승부는 갈렸지만, 무대가 남긴 인상은 승패보다 훨씬 컸어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이 무대 이야기가 한동안 화제에 올랐거든요.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과 노래 중간중간 보여 준 표정 연기까지 두고두고 회자됐어요.

영탁, 어비스컴퍼니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제작진은 원래 계획을 바꿨어요. 본선 2차 데스매치 방송이 모두 끝난 뒤 참가자들의 경연곡을 한꺼번에 음원으로 낼 예정이었는데, 시청자들의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지자 영탁과 천명훈의 곡만 먼저 꺼내 2020년 1월 30일 낮 12시에 선발매했어요. 방송을 본 다음 날도 아니고, 일주일도 안 돼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만큼 이 무대를 다시 듣고 싶어 하는 시청자가 많았다는 뜻이었죠.

그 뒤로 '막걸리 한잔'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계속 늘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회자되는 무대가 됐고, 2023년 5월 19일엔 조회수 3000만 뷰를 넘어섰어요. 방송한 지 3년이 지난 무대가 여전히 새로운 시청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는 뜻이죠. 경연이 끝나고도 한참 지난 뒤에까지 계속 찾아보는 무대라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영탁, 어비스컴퍼니

원곡 가수 강진에게도, 이 무대는 뜻깊은 순간이었어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곡이 영탁의 목소리를 거쳐 트로트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졌으니까요. 지금도 '막걸리 한잔'은 영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무대 중 하나로 꼽혀요. 노래방이나 회식 자리에서도 즐겨 부르는 곡으로 자리 잡았죠.

데스매치라는 단판 승부, 그 아슬아슬한 결과에서 시작된 노래가 몇 년째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 남아 있어요. '막걸리 한잔' 한 곡이 걸어온 길을 보면, 좋은 무대 하나가 얼마나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지 새삼 느껴져요.

 

 

#트로트꼬꼬무 #영탁 #막걸리한잔 #미스터트롯 #강진 #천명훈 #데스매치 #트로트 #트롯이야기 #TV조선

트로트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