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이찬원 '진또배기', 최단기간 올하트가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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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
· 이찬원은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예선에서 '진또배기'를 불러 최단기간 올하트를 받았어요
· 이 노래를 히트시킨 가수 고 이성우 선생은 2018년 세상을 떠나 그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죠
· 2022년엔 이성우 선생의 가족이 이찬원을 찾아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답니다
'진또배기'는 1990년 가수 머루와 다래가 처음 부른 노래예요. 이성우가 2003년 이 노래를 새롭게 불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08년 3집 앨범에서 다시 한 번 크게 히트시켰죠. 구수한 가락과 흥겨운 리듬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노래예요. 무명 시절이 길었던 이성우에게는 뒤늦게 찾아온 반가운 인기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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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
그런데 이성우는 2018년 6월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어요. 투병 끝에 그해 12월, 59세로 세상을 떠났죠. '진또배기'가 다시 한 번 크게 사랑받는 순간을 정작 함께하지 못한 거예요. 노래는 남았지만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은 없는, 안타까운 시간이었어요.
이성우가 세상을 떠난 뒤인 2020년 1월 9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2회 예선 무대에 이찬원이 섰어요. 그가 고른 곡이 바로 '진또배기'였죠. 시원한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전주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 전원에게 하트를 받는 '최단기간 올하트'를 기록했어요. 예선 무대 하나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순간이었죠. 이 무대를 계기로 '찬또배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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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
그 뒤로 '진또배기'는 이찬원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어요. 지금도 음원 서비스에는 이찬원 버전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예선곡 베스트' 앨범으로 등록돼 있는데, 작사는 김학진, 작곡은 송결로 표기돼 있어요. 예선 무대 하나가 정식 음원으로 남아 계속 들을 수 있게 된 셈이에요. 짧은 예선 무대 한 편이 이렇게 오래 이어지는 별명과 음원으로 남는 경우는 흔치 않죠.
2022년 12월 9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이 연 '찬또백반집'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바로 이성우의 아내와 아들이었죠. 이성우의 아내는 '찬원 씨가 오디션에서 진또배기를 처음 부르셨을 때 아들이랑 많이 울었다'고 말했고, 아들은 '아버지가 보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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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그레이스이엔엠 |
무대 위 노래 한 곡이 이성우의 가족에게까지 위로가 된 순간이었어요. 이찬원에게도 '진또배기'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가수의 길을 열어 준 고마운 노래로 남아 있어요. 얼굴을 마주한 적 없는 두 사람이 노래 한 곡으로 이어진 셈이죠.
지금도 '진또배기'는 이찬원의 무대에서 빠지지 않는 곡이에요. 최단기간 올하트로 시작된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뭉클하게 이어지고 있답니다. 세상을 떠난 이성우의 노래가 후배의 목소리를 빌려 계속 살아 있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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