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낡은 라디오', 아버지를 떠올리는 노래
![]() |
| 영탁, 어비스컴퍼니 |
· 영탁의 '낡은 라디오'는 지난 9월 14일 나온 정규 3집 'GOGO'의 일곱 번째 트랙이에요
· 작사·작곡·편곡 모두 영탁과 지광민이 함께 맡았죠
· '차마 버리지 못한 아버지의 낡은 라디오'라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에요
추석날 고향집 다락방이나 창고에서 낡은 물건 하나 꺼내 보면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곤 하죠. 영탁의 노래 '낡은 라디오'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난 9월 14일 나온 정규 3집 'GOGO'에 실린 곡이에요. 발매된 지 열흘 남짓 지난, 아직 따끈따끈한 신곡이랍니다.
![]() |
| 영탁, 어비스컴퍼니 |
'낡은 라디오'는 'GOGO' 앨범의 일곱 번째 트랙으로 자리했어요. 앨범은 모두 열두 곡으로 채워졌는데, 타이틀곡 '꺾어'가 앞쪽에 놓인 것과 달리 이 곡은 앨범 중반부에서 조용히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해요. 신나게 달려가던 흐름이 이 곡에서 잠깐 숨을 고르는 셈이죠.
작사·작곡·편곡 모두 영탁과 지광민이 함께 맡았어요. 'GOGO' 열두 곡 가운데 열한 곡을 영탁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낡은 라디오'도 그 가운데 한 곡이에요. 타이틀곡뿐 아니라 이런 곡까지 직접 써 내려갔다는 게 이번 앨범의 특징이기도 해요.
![]() |
| 영탁, 어비스컴퍼니 |
곡 개요에는 '차마 버리지 못한 울 아버지 낡은 라디오'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아버지가 남긴 물건 하나에 얽힌 추억과 감정을 노래에 눌러 담은 거죠. 오래돼서 잘 나오지도 않는 라디오인데, 막상 버리려니 손이 안 가는 마음, 다들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거예요.
펑크·팝·록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GOGO' 안에서, '낡은 라디오'는 담백하게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어요. 화려한 무대보다는 가만히 앉아 듣기 좋은 노래예요. 트로트 특유의 흥 대신, 담담한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낸 트랙이라고 할 수 있어요.
![]() |
| 영탁, 어비스컴퍼니 |
추석은 다락방이나 창고에서 오래된 물건을 꺼내 보게 되는 명절이잖아요. 낡은 라디오, 낡은 사진첩, 손때 묻은 물건들 속에서 떠오르는 얼굴들처럼요. 영탁의 이 곡이 딱 그런 마음을 닮았어요. 물건 하나에 담긴 사람의 흔적을 노래로 옮겨 놓은 셈이죠.
3년 만에 낸 정규앨범에 이런 곡 하나를 담았다는 게 새삼 다정하게 느껴져요. '꺾어'로 신나게 흔들다가도 '낡은 라디오'에 이르면 잠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엔 온 가족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이 노래도 한 번 들어보세요.
발매한 지 얼마 안 된 신곡이라 아직 낯선 분들도 많을 텐데,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일지 짐작이 가는 곡이에요. 앨범 열두 곡 가운데 굳이 이런 잔잔한 트랙 하나를 끼워 넣은 것도, 영탁이 이번 앨범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흥겨운 것만은 아니었다는 뜻 같아요. 신나는 무대 뒤에 이런 곡 하나쯤 숨겨 놓는 마음, 왠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트로트꼬꼬무 #영탁 #영탁앤블루스 #낡은라디오 #GOGO #지광민 #정규3집 #트로트 #트롯뉴스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