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이찬원 '시절인연' 이야기
이찬원, 2020년에 남긴 생애 첫 OS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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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KBS '이찬원의 선물' 방송 화면 |
2020년 5월, 데뷔 후 첫 OST
2020년 5월 28일, 이찬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OST에 도전했습니다.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의 OST Part 2로 발표된 '시절인연'이 바로 그 곡입니다. 미스터트롯에서 '진또배기', '울긴 왜 울어' 같은 정통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찬원에게, 드라마 발라드 OST는 또 다른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곡 제목인 '시절인연'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때가 있다'는 뜻을 지닌 불가(佛家) 용어입니다. 사람이 떠나가고 친구가 멀어진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으며, 언젠가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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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KBS '불후의 명곡2' 방송 화면 |
국내 최정상급 세션과 함께한 곡
이 곡은 영탁의 '찐이야'를 작곡한 플레이사운드의 알고보니혼수상태와 김지환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국민 코러스 김현아를 비롯해 기타·베이스·드럼·바이올린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주의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해 담백한 보컬로 이어지다가, 후렴구에서는 14인조 리얼스트링이 웅장하게 감싸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여러 세션 악기가 층층이 쌓이는 구성이라 이어폰으로 들으면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따로 느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벅스 음원 서비스에도 '꼰대인턴 OST Part 2' 앨범으로 등록돼 있어 지금도 쉽게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 방영이 끝난 지 오래됐지만 노래만큼은 독립된 한 곡으로 꾸준히 재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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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KBS '이찬원의 선물' 방송 화면 |
무대마다 다시 태어나는 노래
'시절인연'은 발매된 지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여러 무대에서 다시 불리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에서는 반짝이는 무대의상을 입고 깊은 감정을 전했고, 2024년 9월 17일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이찬원의 선물'에서는 한복 차림으로 국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이 곡을 선보였습니다. '불후의 명곡2' 무대에서는 서양 악기 편성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냈다면, '이찬원의 선물' 무대에서는 가야금과 대금 같은 국악기가 더해지며 한결 깊고 그윽한 분위기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같은 노래라도 무대와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이 곡의 매력입니다. 국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이찬원의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준 무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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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원, KBS '불후의 명곡2' 방송 화면 |
6년째 이어지는 위로의 노래
2020년 데뷔 초 첫 OST로 시작된 '시절인연'은 이제 이찬원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한 음악 방송에서 지금도 꾸준히 선곡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 곡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가는 인연 잡지를 말고 오는 인연 막지 마세요'라는 가사처럼, 이찬원의 담백한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데뷔 초 새로운 도전으로 여겨졌을 이 곡이,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그를 상징하는 노래 중 하나로 단단히 자리 잡은 셈입니다. 2020년 봄 데뷔 후 처음으로 남긴 이 노래가, 2026년 오늘까지도 찬스와 함께 걸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서 이 노래가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불릴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데뷔 후 첫 OST 한 곡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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