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임영웅 '우리들의 블루스' 이야기

임영웅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28, 2026

임영웅, 2022년 봄에 심어 둔 노래 한 곡

임영웅, JTBC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 화면

2022년 4월, 정규 1집보다 먼저 온 노래

봄기운이 완연하던 2022년 4월 17일 오후 6시,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정식 앨범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내놓는 선공개곡이었는데, 뮤직비디오는 음원보다 하루 앞선 4월 16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곡 제목이 당시 방영 중이던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같아 드라마를 챙겨 보던 분들에게는 더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입니다. 공식 유튜브 설명란에는 이 곡이 드라마 3회 방영을 통해 처음 전파를 탄다고 적혀 있어, 노래와 드라마가 거의 같은 시점에 함께 세상에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원보다 하루 먼저 뮤직비디오부터 만날 수 있었던 셈이니, 팬들 입장에서는 두 번 설레는 순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사는 지훈이 썼고, 작곡과 편곡은 이승주·최인환이 함께 맡았습니다.

임영웅, JTBC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 화면

정규 1집 'IM HERO'의 네 번째 자리

타이틀곡보다 한 달 가까이 먼저 나온 이 노래는, 그해 5월 2일 발매된 임영웅의 정규 1집 'IM HERO'에도 실렸습니다. 앨범은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포함해 모두 12곡으로 구성됐고, '우리들의 블루스'는 그중 네 번째 트랙으로 자리했습니다. 벅스 음원 서비스의 앨범 페이지를 살펴보면 지금도 'IM HERO' 수록곡 목록 안에 이 곡이 나란히 올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공개곡으로 먼저 사랑받은 뒤 정식 앨범에도 나란히 실린 셈이라, 앨범을 산 분들에게는 익숙한 멜로디를 다시 만나는 반가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음원으로 먼저 나오고 앨범으로 다시 만나는 방식은 요즘 가요계에서 흔히 쓰이는 발매 전략인데, 임영웅에게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이었던 만큼 이 노래 하나에도 여러 의미가 겹쳐 있는 셈입니다.

임영웅, SBS '산골총각 영웅' 방송 화면

산속에서도, 시상식 무대에서도

발매된 지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이 노래는 여러 무대에서 다시 불리고 있습니다. SBS '산골총각 영웅'에서는 임영웅이 산속 마당에 앉아 반려견을 안고 이 노래를 부르는 편안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편안한 셔츠 차림으로 툇마루에 걸터앉아 부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2023년 1월 7일 방송된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초승달 모양 세트 위에서 이 곡을 부르는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별과 등불이 매달린 무대 위에 홀로 앉아 마이크를 쥔 채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박한 마당과 화려한 시상식 조명, 서로 다른 자리에서도 담백한 목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임영웅, JTBC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 화면

오늘도 이어지는 3,900만의 기록

글을 쓰는 오늘, 2026년 9월 28일 현재 임영웅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이 노래의 무대 영상은 3,9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매된 지 어느덧 4년이 넘도록 조회수가 꾸준히 쌓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계속 찾아 듣는다는 뜻입니다. 선공개곡으로 잠깐 소비되고 마는 노래가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꾸준히 다시 재생되는 노래로 자리를 확실히 잡은 셈입니다. 정규 1집을 앞두고 먼저 세상에 내놓았던 노래 한 곡이, 오랜 시간 영웅시대와 함께 걸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2022년 봄에 심어 둔 노래가 2026년 가을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참 든든한 기록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서 이 노래가 새로운 얼굴로 불릴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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