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OST, 10억 스트리밍

임영웅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17, 2026

임영웅, 물고기뮤직
· '사랑은 늘 도망가'는 원래 이문세가 2010년 부른 곡을 임영웅이 2021년 드라마 OST로 다시 부른 노래예요
· 임영웅에게는 데뷔 후 첫 OST였는데, 나오자마자 멜론 1위에 올랐죠
· 2026년 7월엔 멜론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넘었고, 9월엔 10주년 앨범에 다시 실렸어요

2021년 10월 11일,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Part.2에 노래 한 곡이 올라왔어요. 원곡은 이문세가 2010년에 부른 '사랑은 늘 도망가'였는데, 강태규가 노랫말을 쓰고 홍진영이 곡을 만든 발라드였어요. 이 곡을 임영웅이 편곡가 한밤(Midnight)의 새 편곡으로 다시 불렀죠. 원곡을 아는 분들에게도, 처음 듣는 분들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간 노래였어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임영웅에게는 이 곡이 데뷔 후 처음 맡은 드라마 OST였어요.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예능과 콘서트로 바쁘던 시기에, 드라마 삽입곡으로 목소리를 들려준 건 이때가 처음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나오자마자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고, OST 부문 일간·주간·월간 차트까지 모두 정상을 차지했어요. 첫 도전치고는 놀라운 성적이었죠. 트로트 무대에서 보여 준 시원한 성량과는 또 다른, 담백하고 잔잔한 발라드 창법이 새롭게 다가왔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원곡이 있는 곡을 다시 부르는 건 사실 부담이 큰 일이에요. 이미 익숙한 멜로디에 새로운 감정을 얹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임영웅은 담백한 보컬로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기만의 색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어요. 드라마 속 애틋한 장면과 잘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를 안 본 사람도 노래만으로 찾아 듣는 경우가 많았죠. 라디오와 각종 플레이리스트에서도 꾸준히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어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시간이 지나도 이 노래의 인기는 식지 않았어요. 발매 후 여러 해가 지나서도 스트리밍 수치가 꾸준히 늘었는데, 2025년 11월에 멜론 누적 스트리밍 9억 회를 넘어섰고, 8개월 만인 2026년 7월 6일엔 10억 회까지 돌파했어요. 드라마가 끝난 지 오래됐는데도 이 정도 기록을 이어가는 곡은 흔치 않아요. 발매일로부터 따지면 4년 9개월 만에 이룬 기록이라,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들려온 노래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인 2026년 9월 8일, 임영웅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IM HERO 10'을 냈어요. 신곡 6곡과 함께 예전에 부른 곡 4곡을 다시 담았는데, 그 리메이크 곡 목록에 '사랑은 늘 도망가'도 이름을 올렸어요. 2021년 드라마 OST로 처음 만났던 노래를, 10주년 앨범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거예요. 데뷔곡부터 최근 히트곡까지 한 앨범에 모인 구성 안에, 이 곡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남달라요.

임영웅, 물고기뮤직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제목처럼, 사랑은 늘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마음을 노래해요. 그런데 정작 이 노래 자체는 도망가지 않고 몇 년째 멜론 차트와 팬들 곁에 머물러 있네요. 원곡 가수 이문세의 감성에 임영웅의 목소리가 더해져, 세대를 넘어 계속 사랑받는 곡이 된 셈이에요. 드라마 OST로 처음 만났던 세대와, 리메이크로 새로 듣는 세대가 같은 노래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셈이죠.

드라마 OST로 시작해 10억 스트리밍을 넘기고, 10주년 앨범에 다시 실리기까지. '사랑은 늘 도망가' 한 곡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 보니, 임영웅의 지난 5년이 함께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음엔 또 어떤 노래로 이렇게 오래 남을 이야기를 만들어 줄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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