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영탁 '안녕 김녕', 재즈로 만든 노래

영탁 트로트 트롯이야기 9월 26, 2026

영탁, '안녕 김녕'에 담긴 잔잔한 이야기

영탁, 어비스컴퍼니

영탁에게도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무대와는 결이 다른 노래도 영탁에게는 있습니다. 첫 정규앨범 마지막 트랙에 조용히 자리한 '안녕 김녕(Bye Gimnyeong)'이 그 주인공입니다. 무대 위에서 신나게 웃음을 주던 모습과는 또 다른, 차분하게 가라앉은 영탁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2022년 7월 4일 발매된 영탁의 첫 정규앨범 'MMM'의 열두 번째, 그러니까 마지막 트랙입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낸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에는 모두 12곡이 담겼는데, 앨범을 화려하게 여는 타이틀곡 '신사답게'와는 전혀 다른 결로, 앨범 전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는 곡입니다. 신나는 곡들을 다 듣고 난 뒤 마지막에 이 곡을 만나면, 앨범 전체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영탁, 어비스컴퍼니

영탁과 지광민이 함께 쓴 곡

작사·작곡·편곡은 영탁과 지광민이 함께 맡았습니다. 여기에 재즈 아티스트 '송영주 트리오'가 연주로 힘을 보태면서, 재즈 발라드라는 장르가 완성됐습니다. 트로트 무대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영탁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곡입니다. 재즈 아티스트와의 협연은 트로트 가수가 흔히 시도하지 않는 장르 결합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자신이 직접 곡을 쓰고 부른 만큼, 다른 어떤 곡보다 영탁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직접 쓴 가사인 만큼, 노래에 담긴 마음도 더 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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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편안한 재즈 발라드

재즈 발라드라고 하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하면 신나게 흥을 돋우는 노래보다 리듬이 느긋하고 악기 연주가 여유롭게 흘러가는 노래입니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듣기 좋은 노래인 셈입니다. 트로트 특유의 흥겨운 박자 대신,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가 차분하게 깔리는 사운드가 이 곡의 특징입니다. 조용한 카페에서 흘러나올 법한 분위기라, 트로트 팬이 아니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영탁, 어비스컴퍼니

제주 김녕의 풍경을 담은 노래

제목처럼 노래에는 제주 김녕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영탁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탁의 불쑥TV'에는 '[ENG] [Special Clip] 영탁(YOUNGTAK) '안녕 김녕(Bye Gimnyeong)''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제주의 고즈넉한 풍경과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화면 속 잔잔한 바다와 마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직접 제주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노래 제목에 지명을 그대로 담은 만큼, 곡을 들으며 영상 속 풍경을 함께 떠올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조용히 건네는 위로

화려한 퍼포먼스나 웃음을 주는 예능감으로도 사랑받는 영탁이지만, 이렇게 조용히 마음을 다독이는 곡도 쓸 줄 아는 가수라는 것을 '안녕 김녕'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듣는 사람마다 이 곡에서 떠올리는 풍경은 다르겠지만, 마음 한켠이 편안해진다는 점은 다들 비슷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가만히 앉아 가사를 곱씹다 보면, 영탁이라는 가수를 새롭게 다시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끌벅적한 무대 뒤에 이런 잔잔한 노래도 있다는 것, 알고 들으면 영탁의 음악이 더 넓게 들리지 않을까요. 오늘은 '안녕 김녕' 한 곡 틀어놓고 조용히 쉬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트로트 무대 위 흥 넘치는 영탁만 알고 계셨다면, 이 곡으로 또 다른 얼굴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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