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장민호 데뷔 15주년 붓글씨 영상

장민호 트로트 트롯이야기 10월 04, 2026

장민호가 붓을 들어 15년의 마음을 적은 날

장민호, 공식 유튜브 '트롯 데뷔 15주년' 영상 화면

대기실에서 꺼낸 벼루와 붓

장민호가 지난 3월 공식 유튜브에 트롯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은 커튼을 배경으로 한 대기실, 테이블 위에는 벼루와 먹, 붓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평소 무대에서 마이크를 들던 모습과 달리 하늘색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장민호는 '오늘은 여러분들 많은 분들이 저를 축하해 주시겠지만'이라는 말로 영상을 시작합니다. 트롯 가수로 활동한 지 15년이 되는 날, 축하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먼저 붓을 들었습니다. 화려한 무대 조명 대신 소박한 조명 아래서 영상이 시작된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평소 무대 영상과는 결이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영상 전체를 채웁니다.

장민호, 공식 유튜브 '트롯 데뷔 15주년' 영상 화면

먹을 갈고 붓을 고쳐 잡으며

장민호는 '오늘 그래서 의미 있는 글귀를'이라며 문방사우를 하나씩 꺼냅니다. 먹을 가는 손길도, 붓에 먹물을 적시는 손길도 제법 능숙합니다. '특히나 이런 거는'이라며 붓을 조심스럽게 고쳐 잡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화선지 위에 획을 그으며 '아 글씨를 그래도 최대한 좀 잘 썼으면 좋겠는데에'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평소 무대 위에서 보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신중한 얼굴이 화면에 비칩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쌓인 만큼, 글씨 한 줄에도 마음을 담고 싶은 모습이 느껴집니다. 한 획 한 획 신중하게 그어 가는 손끝이 화면 가까이 잡힙니다.

장민호, 공식 유튜브 '트롯 데뷔 15주년' 영상 화면

'자, 그러면 15주년이니까'

붓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장민호는 '자 그러면 15주년이니까'라고 말합니다. 그 말과 함께 화선지 위에 또박또박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합니다.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동안 주변은 조용하고, 카메라는 그 손끝을 가까이서 비춥니다. 글귀를 다 쓴 장민호는 붓을 내려놓으며 '되게 글씨 잘 쓰는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인데'라며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소박한 대기실 풍경이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완성된 화선지를 바라보는 눈빛에도 뿌듯함이 묻어납니다. 화려한 수식어 없이도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장민호, 공식 유튜브 '트롯 데뷔 15주년' 영상 화면

'마지막 서울콘서트'였던 그날

이어 장민호는 '그리고 더군다나 오늘 이 자리는 마지막 서울콘서트이기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이 한마디로 영상이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 9.11MHz'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 무대에 오르기 직전 대기실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공연을 앞둔 분주한 시간에도 장민호는 짬을 내 조용히 붓을 들었습니다. 데뷔 15주년과 투어의 마지막 서울 무대가 겹친 특별한 하루였던 셈입니다. 공연 직전까지도 흐트러지지 않는 차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굿바이 호시절, 그다음 이야기

영상 제목에 붙은 '굿바이 호시절'이라는 문구처럼, 이날은 전국을 돈 투어가 서울에서 마무리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장민호의 공식 유튜브에는 이 투어의 서울 공연을 소개하는 영상도 따로 게시돼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하는 모습 못지않게, 무대에 오르기 전 조용히 붓을 든 뒷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5년 동안 수많은 무대에 섰을 그 시간을 글씨 한 줄로 정리하려 한 마음이 짧은 영상 속에 담겨 있습니다. 데뷔 15년을 지나온 장민호가 다음 시간을 어떤 무대와 글귀로 채워 갈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15년도 지금처럼 꾸준한 걸음이기를 바라게 됩니다. 소박한 대기실 영상 한 편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까닭입니다. 다음 영상에는 또 어떤 진심이 담길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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