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손태진 불후의명곡 최백호 편 바다 끝

손태진 트로트 트롯이야기 10월 13, 2026

손태진, 무대에선 뭉클 쉬는 시간엔 유쾌했던 그날

손태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손태진, 최백호의 '바다 끝'을 부르다

지난 8월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손태진은 특별한 무대에 섰습니다. 그날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최백호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50주년-아티스트 최백호' 특집이었는데요, 손태진은 이 자리에서 최백호의 노래 '바다 끝'을 선곡했습니다. 파도가 잔잔하게 밀려오는 영상이 무대 뒤로 흐르고, 달빛이 비치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손태진이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선배 가수에게 바치는 무대였던 만큼, 손태진도 여느 때보다 더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여러 후배 가수가 함께 출연한 특집이었던 만큼 그 안에서 눈에 띄는 무대를 만들어야 했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손태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잔잔하게 쌓아 올린 감정

오케스트라 반주가 깔리는 무대 위에서, 손태진은 한 손을 가슴에 얹거나 마이크를 꼭 쥔 채 한 소절 한 소절을 조심스럽게 쌓아 올렸습니다. 눈을 감고 노래에 몰입한 모습에서 원곡이 담고 있는 그리움의 정서를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무대였던 셈입니다. 그동안 다져 온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쌓여가는 감정선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습니다.

손태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무대 아래에서는 또 다른 모습

그런데 같은 방송의 토크 코너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습니다. 함께 출연한 이지훈과 나이 차이가 화제에 오르자, 사회자가 "손태진 씨는 왜 허망한 표정을 하고 계세요?"라고 물었고, 화면 자막에는 손태진의 솔직한 반응 "부럽다..."가 그대로 소개됐습니다. 방송 자막은 이 장면을 '손태진의 질투 유발 예고'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소개했습니다. 진지하게 무대를 준비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편안하고 인간적인 표정이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도 그 반응에 함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방금 전까지 깊은 감정을 담아 노래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반전이 큰 장면이었습니다.

손태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노래와 웃음을 오간 손태진의 밤

손태진은 이날 방송에서 '바다 끝' 무대로 깊은 울림을 전한 뒤, 토크 코너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한 웃음을 보여줬습니다. 무거운 감정을 쏟아낸 무대와 가볍게 웃고 넘기는 토크 장면이 한 회차 안에 나란히 담기면서, 시청자들은 손태진의 여러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래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장난스러운 반응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와 일상을 오가는 그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이, 손태진을 꾸준히 지켜봐 온 팬들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오래 기억될 하루

무대 위에서는 깊은 감정을 담아내고, 무대 아래에서는 편안하게 웃을 줄 아는 모습이 손태진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한 곡의 울림과 한 번의 웃음이 공존했던 이날 방송은, 손태진을 오래 지켜본 팬들에게는 더 반가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노래할 때의 묵직함과 토크할 때의 능청스러움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그가 어떤 무대와 어떤 표정으로 팬들과 만날지 기대가 됩니다. 진지한 무대 하나와 유쾌한 토크 한 장면만으로도, 이날 방송은 손태진이라는 가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래와 웃음, 그 양 끝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트로트 꼬꼬무에서 더 많은 트로트 소식을 만나보세요
👇👇 클릭 👇👇

트로트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