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이야기] 송가인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이야기

송가인 트로트 트롯이야기 10월 04, 2026

송가인, 제목부터 '트로트가 좋다' 고백한 노래

송가인, KBS2 '뮤직뱅크' 방송 화면

제목부터 고백한 노래

송가인의 노래 가운데 제목 자체가 고백인 곡이 있습니다.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입니다. 2020년 12월 26일 발매된 정규 2집 '몽(夢)'에 실린 곡으로, 앨범에 담긴 21곡 가운데 '꿈(夢)'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올랐습니다. 두 곡 가운데서도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는 제목부터 직설적입니다. 돌려 말하지 않고 '나는 트로트가 좋다'고 선언하는 제목이라,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에게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노래 제목 하나에 자기소개와 다짐이 함께 담긴 셈입니다. 앨범에는 '거문고야', '오늘같이 좋은 날' 등 다양한 곡도 함께 실렸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 노래의 제목이 가장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송가인, KBS2 '뮤직뱅크' 방송 화면

KBS2 '트롯전국체전' 주제곡

이 곡은 KBS2 예능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의 주제곡으로도 쓰였습니다.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도 '[트롯전국체전]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Music Video'라는 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송가인의 출신 무대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지만, 이 곡은 그와는 별개로 전국 각지의 트로트 가수가 모이는 프로그램의 문을 여는 노래로 쓰였습니다. '전국 팔도 모두 모이자'는 가사가 전국 단위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잘 맞았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직설적인 가사 덕분에, 프로그램의 문을 여는 노래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트로트를 향한 애정이 가사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송가인, KBS1 '가요무대' 방송 화면

뮤직뱅크와 가요무대, 두 번의 무대

방송 무대에 오른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2021년 1월 8일 KBS2 '뮤직뱅크'에서 이 곡으로 무대에 섰고, 2주 뒤인 1월 25일에는 KBS1 '가요무대'에서도 같은 곡을 다시 불렀습니다. '뮤직뱅크'에서는 댄서들과 함께 활기찬 군무를 선보였고, '가요무대'에서는 반짝이는 드레스 차림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가사를 또박또박 불렀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무대마다 다른 분위기를 냈습니다. 중장년층이 즐겨 보는 '가요무대' 무대에서는 가사 전달에 더 힘을 실은 모습이었습니다. 방송 두 번을 거치며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었습니다.

송가인, 제이지스타

5년째 남아 있는 노래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가 나온 지 올해로 5년이 됐습니다. 송가인은 이후 2022년 정규 3집 '연가(戀歌)', 2025년 정규 4집 '가인;달'을 잇따라 냈지만, 제목부터 트로트를 향한 애정을 밝힌 이 노래는 여전히 남다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수식어 없이 '나는 트로트가 좋다'는 한마디로 시작하는 노래라, 트로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오래 기억되는 곡입니다. 오래 남는 노래 한 곡의 힘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제목만으로도 가수의 음악관을 짐작하게 하는 곡입니다.

다시 듣는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요즘도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송가인이 부른 이 노래가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화려한 수식어 없이 '나는 트로트가 좋다'고 말하는 노래 한 곡이, 5년이 지난 지금도 트로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고 있는 셈입니다. 오래된 노래를 다시 찾아 듣는 것도 트로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노래, 그것이 바로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입니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다시 찾아 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5년 전 그 무대를 기억하는 분들께는 더욱 반가운 노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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