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또또 뮤직비디오 시월이와 아역배우 김준

또또 뮤직비디오 시월이 임영웅 트로트 9월 09, 2026
임영웅, 물고기뮤직

공항에서 꽃다발을 든 임영웅

임영웅 씨의 신곡 또또 뮤직비디오가 어제저녁 공개됐습니다.
또또라는 제목만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첫 장면부터 눈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영상이 시작되면 임영웅 씨가 공항에 서 있습니다.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 있고, 그 옆에는 시월이가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면이라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기다리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좀처럼 화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장면이라면 기다리던 인물이 등장하고 꽃다발이 건네지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그 순서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꽃다발을 든 임영웅 씨와 그 옆을 지키는 시월이의 모습만 화면에 남습니다.
이 장면을 본 분들 사이에서는 소름이 돋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월이가 이미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아역 배우 김준이 맡은 역할

영상에는 낯선 남자아이가 계속 등장합니다.
아역 배우 김준 군입니다.
어린 시절을 그린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제 배역은 다릅니다.
김준 군이 맡은 배역은 시월이였습니다.
시월이를 사람으로 옮겨 놓은 역할입니다.
그래서 화면 속 아이가 보고 겪은 기억은 모두 시월이의 기억인 셈입니다.
그 아이의 눈으로 보는 영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보면 장면 하나하나가 다르게 읽힙니다.
다시 볼수록 처음에 놓쳤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어떤 여성의 품에 폭 안겨 있던 장면도 잠깐 스쳐 지나갑니다.
워낙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라 처음에는 놓치기 쉽습니다.
시월이는 그 품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항에서 들고 있던 그 꽃다발도 바로 그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꽃다발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아는 존재는 시월이뿐이었습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끝까지 나오지 않은 얼굴

임영웅 씨는 끝까지 말을 아꼈습니다.
그 사람의 얼굴은 마지막까지 화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름도 나오지 않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영상 안에서 그 사람을 아는 존재는 시월이뿐입니다.
공개 직후 댓글창은 그대로 뒤집혔습니다.
시월이한테 다 들켰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우리한테는 안 알려 주고 시월이한테만 보여 줬냐는 귀여운 투정까지 쏟아졌습니다.
서운함과 웃음이 함께 담긴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뮤직비디오 속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궁금해하고 서운해하는 그 마음이, 임영웅 씨를 오래 지켜본 마음일 것입니다.
영상 한 편을 두고 이렇게 오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닙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선택이 오히려 더 큰 이야기를 만든 셈입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화면 밖에서도 곁을 지킨 시월이

여기서 한 번 더 뭉클해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월이는 화면 밖에서도 임영웅 씨 곁에 늘 붙어 있었습니다.
둘이 함께 산책하던 조용한 시간에도 시월이가 옆에 있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켜 두고 영웅시대와 웃던 밤도 시월이가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임영웅 씨 본인이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노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또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곡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노래 한 곡 안에 그 시간이 전부 들어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니까 시월이는 정말로 다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대 위에서는 절대 보여 주지 않는 임영웅 씨의 표정까지 말입니다.
우리가 10년 동안 본 것은 무대 위의 임영웅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그를 매일 맞아 준 것은 시월이였습니다.
화면 안에서도 화면 밖에서도, 시월이는 늘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 임영웅 관련 글 더 보기

트로트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