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첫 라이브 방송, 데뷔 21주년 현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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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탁, 어비스컴퍼니 |
9월 12일 유튜브 채널에서 켠 첫 라이브 방송
영탁이 9월 12일 유튜브 채널에서 생애 첫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이날은 영탁의 데뷔 21주년이기도 했습니다. 2005년 영화 가문의 위기 OST로 목소리가 처음 세상에 나온 날이 그 기준입니다. 그 시점부터 세어 보면 이날이 꼭 21년째입니다. 기념일을 큰 무대나 행사가 아니라 화면 앞에 앉는 방식으로 보낸 셈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영탁의 말을 함께 들은 사람은 4천 명이었습니다. 21년 차 가수가 처음 켠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에서 기록으로 남을 자리였습니다. 객석도 조명도 없는 자리였지만 채팅창을 통해 대화가 오갔습니다. 방송은 채팅창에 올라온 글을 읽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데뷔 21주년이라는 날짜와 첫 라이브 방송이라는 형식이 같은 날에 겹친 자리였습니다. 목소리가 처음 세상에 나온 날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대화를 고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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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분 만에 나온 신곡 동작과 채팅창 반응
방송을 켠 지 3분 만에 영탁의 얼굴이 굳었습니다. 자, 한번 꺾어 볼게요라며 신곡 동작을 잠깐 내보인 직후였습니다. 채팅창에는 아까 엄청 꺾으시던데, 이미 다 스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개그콘서트 녹화를 보고 온 팬들이 채팅창에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이 무대는 다음 날 밤 방송에서 처음 공개하려고 아껴 둔 것이었습니다. 영탁은 아, 이거 숨기려 그랬는데 걸렸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심조심하려고 했는데 유출이 돼 버렸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공개를 앞둔 무대가 방송 시작 직후에 알려진 상황이었습니다. 녹화 현장을 찾은 팬들과 방송을 보던 팬들이 한 화면에서 만나면서 생긴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신곡 동작은 예정된 공개일보다 먼저 알려졌습니다. 유출을 확인한 뒤에도 방송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영탁이 동작을 먼저 내보이고 채팅창이 곧바로 반응한 순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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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내내 이어진 팬들의 고민과 조심스러운 답
데뷔 21년째 되는 날이었지만 방송의 중심은 영탁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영탁은 한 시간 내내 팬들의 걱정을 들었습니다. 치과가 무섭다는 60대 팬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33년을 일하고 이제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마흔한 살에 이룬 게 없는 것 같다는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영탁은 이거 제가 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움이 못 되면 제가 정식으로 사과를 올리겠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답을 단정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꺼낸 대목입니다. 사연은 나이와 사정이 각각 달랐지만 모두 생활과 맞닿은 이야기였습니다. 영탁은 어느 사연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었습니다. 기념일에 축하를 받을 사람이 다른 사람의 하루를 먼저 살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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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한 살 팬에게 건넨 말과 고민 탁이라는 별명
영탁은 마흔한 살이라는 팬에게 저도 40대인데요, 경험에서 오는 능력치는 진짜 무시 못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아는 건 우리가 훨씬 많을 거예요라는 말도 이었습니다. 남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본인 속도로 달려 보세요라는 말로 답을 맺었습니다. 이 말을 4천 명이 함께 들었습니다. 영탁 본인도 40대라는 점을 앞에 두고 꺼낸 답이었습니다. 해법을 제시하는 대신 비교를 멈추라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노래 실력은 21년째 확인된 부분이지만 이날은 고민을 받아 주는 모습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별명이 많은 영탁에게 고민 탁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붙을 만한 방송이었습니다. 데뷔 21주년 첫 라이브 방송은 신곡 유출과 고민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방송의 시작은 들켜 버린 신곡 동작이었고 마무리는 팬들의 고민이었습니다. 기념일에 자기 이야기를 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하루를 들은 한 시간이었습니다. 21년 차 가수에게 직업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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