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부디 행복해질 것 크레딧 정리

부디 행복해질 것 신곡 영웅시대 임영웅 트로트 9월 09, 2026

임영웅, 물고기뮤직

새 앨범 공개와 함께 확인된 크레딧

임영웅 씨의 새 앨범이 오늘 저녁 여섯 시에 공개됐습니다.
공개 직후 가장 먼저 확인된 것은 수록곡이 아니라 크레딧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임영웅 씨는 앞서 인터뷰에서 팬분들이 공연에서 들어 주셨던 피켓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피켓들을 모아서 쓴 가사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느 곡인지는 끝내 말하지 않았고, 제목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앨범이 열리는 순간부터 확인해야 할 것이 하나 정해져 있었던 셈입니다.
어느 곡에 그 가사가 담겼는지가 지난달부터 이어진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새 앨범이 나오면 첫 곡부터 재생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곡을 듣기 전에 문장 한 줄부터 찾아야 했던 앨범이었습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네 번째 트랙에서 발견된 문장

찾던 한 줄은 네 번째 트랙에서 나왔습니다.
곡 제목은 부디 행복해질 것입니다.
작사 임영웅이라는 줄 바로 아래에 사랑하는 영웅시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피켓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앨범 안에 그대로 새겨 놓은 것입니다.
작곡은 로코베리의 안영민 씨가 맡았습니다.
장르는 발라드 한 곡입니다.
앞선 인터뷰에서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던 곡이, 이렇게 이름을 갖추고 공개된 것입니다.
곡의 출처를 따로 설명하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크레딧에 적힌 그 한 줄이 설명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앞선 인터뷰의 발언과 이번 수록곡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가사의 재료가 공연장에서 올라온 문장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제목을 미리 밝히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당부로 끝나는 후렴의 구조

가사를 살펴보면 구조가 특이합니다.
후렴이 전부 무엇무엇 할 것이라는 당부로 끝납니다.
슬프지 말 것, 어둡지 말 것, 그리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연인에게 건네는 사랑 노래의 문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누군가의 안녕을 빌어 주는 축원문에 가깝습니다.
공연장 피켓에 적혀 있었을 문장들과 정확히 겹치는 대목입니다.
객석에서 올라온 말이 무대 위의 목소리가 되어 되돌아온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자리에 상대의 안녕을 비는 문장이 놓여 있는 셈입니다.
후렴이 반복될수록 그 당부도 함께 쌓입니다.
발라드라는 장르가 선택된 것도 이 문장들을 앞세우기 위한 배치로 읽힙니다.
곡을 끌고 가는 힘이 선율보다 문장 쪽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장에서 들어 올린 종이가 응원 도구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임영웅, 물고기뮤직

앨범을 닫는 마지막 한 줄

앨범 크레딧의 맨 마지막 줄은 윗 영웅시대입니다.
곡 하나가 아니라 앨범 전체가 이 한 줄로 닫힙니다.
수록곡을 모두 지나온 자리에 남는 문장이 그 이름이라는 뜻입니다.
앞뒤로 긴 설명이 붙어 있지도 않습니다.
공개 직후 댓글창에는 먹먹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부디 행복해지자는 말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곡에 대한 감상보다 서로에게 건네는 인사가 더 많았습니다.
십 년 동안 머리 위로 들어 올렸던 종이 한 장이 오늘 저녁 임영웅 씨의 목소리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네 번째 트랙의 크레딧과 앨범 마지막 줄이 같은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곡 하나에만 담긴 인사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새 앨범을 들으실 때 네 번째 트랙의 크레딧을 함께 확인해 보시면, 곡이 다르게 들리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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